“ 눈을 보고 얘기하자. 내가 널 들여다볼 수 있도록. ”
솔리안·루페=케시니언
15세, 여성, 172cm, 상급 귀족
칩거 직전에 비해서 확연히 짧아진 머리카락. 키는 많이 크지 않았지만 체형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았지만, 이전처럼 철없고 물정 모르는 도련님 같은 느낌은 사라졌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가 의외로 많은 지식을 알고 있으며, 눈치가 빠르고 꽤 약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도 모른다.
그런 솔리안의 모습이 어쩐지 갑자기 변했다기보다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아양을 부리는 듯하던 간드러지는 말투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됐다.
내뱉는 목소리는 힘 있고 간결하며 언제나 확신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다.
무용 25 | 지력 81 | 신앙 0 | 예절 10 | 매력 125 | 교섭 71 | 위엄 0
하이네 아네 이펜하르
더 사이좋아질 것 같다
영지의 아이.
하이네 역시 서광제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것을 계기로, 부친으로부터 여차한 때 심부름꾼 겸 시종 같은 느낌으로 부리도록 일컬어져 곁에 두게 되었다. 알게 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하이네의 싹싹한 성격을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아밀 르하라리 리탄트 미소
부친인 케시디언 후작의 노력으로 몇 번인가 얼굴을 마주한 적 있다. 서광제가 시작 된 후로는, 자신의 사교적인 성격을 앞 세워 천연덕스럽게 아밀의 옆에 서서 살근대며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모습이 남들에게 어찌 보일진 모르겠지만, 솔리안 개인적으로는 아밀의 온유한 성정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 왕자님, 이렇게 착하셔서 어떡하지? 하는 주제넘은 걱정도 내심 품고 있는 듯.
라탄 라미르 하시
좋은 사람. 인파가 붐비던 시장에서 솔리안이 떨어뜨린 물건을 라탄이 주워, 후일 재회했을 때 돌려준 일로 안면을 트게 됐다. 분실의 계기가 서로 부딪힌 탓이란 것은 잊은듯. 그의 성실함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어떻게든 답례를 하고자 라탄의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먹거리나 작은 물건들을 사주는 등 물질적 답례를 하고 있다. 한 번 받아주니 그 후로 자꾸만 친한 척 다가가는 솔리안 때문에 라탄이 고생중.
하엘 베이 아튜아
내게 뭘 바라고 있니? 달콤한 칭찬을 입에 문 채로 웃으며 자신에게 다가온 하엘에게 많은 호기심을 품고 있다. 위치상 목적을 갖고 다가오는 사람들을 자주 만났기 때문에, 하엘 역시 다른 마음을 품고 있을거라 짐작중. 동시에 싹싹하고 활기찬 그의 성격을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한껏 화려하게 꾸민 모습이 귀여워 치장 조언을 하거나 어울릴만한 장신구를 불쑥 건내주기도 하는데, 그 행동이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까지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기도.
피오니 벨런 랭커스터
어릴적 가문간의 친분으로 알게 된 친구.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홀딱 빠져버렸다. 심지어 취미까지 비슷하다보니, 지금까지 자주 편지를 주고받거나 서로를 위한 선물을 교환하며 긴 우정을 쌓아왔다. 얼굴을 마주하는 날에는 그 동안 같이 하지 못한 쇼핑이나 패션 상담을 하며 바쁘고 알찬 시간을 보내고는 하는 듯.
단 아스바르 오레인
단정한 차림새 속의 빨간 귀걸이가 눈에 콕 들어왔다. 거기엔 이 장신구도 잘 어울릴텐데, 아니면 이런 스타일의 옷도 어울릴 것 같은데- 생각하다 보니, 어느샌가 옷과 장신구를 들고 단을 쫒아다니고 있었다. 단이 자신처럼 치장에 관심이 있다 착각중. 자신을 번거로워 하는 기색인데도, 냉정하게 내치지는 않는 다정함을 좋아한다. 조금 더 친해지면 웃는 얼굴도 볼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다.
에이다 릴케 루욘
너무 예뻐서 자꾸만 눈이 간다. 예쁘다는 말은 익숙한 자신인데도, 에이다의 옆에 서면 그나마의 장점마저 퇴색되는 느낌이 들어, 은근한 부러움과 함께 묘한 경쟁 의식이 샘솟는 듯. 심지어 취미가 비슷하다보니, 이야기를 나눌 수록 묘한 친밀감마저 쏙쏙 돋아버리는데- 에이다가 자신을 경계하는 반응을 보여도 아랑곳 않고 계속 다가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 그치만 오늘도 이렇게 예쁜 걸 어떡해.
하데노아 루아우 파란
시장에서 알게 된 친구. 많은 사람들 속에서 홀로 로브를 눌러 쓴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내 다가갔던 것이 첫 만남이었다. 서로 시장에 자주 들르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이가 가까워져, 어느새 신분을 떠나 편한 말씨를 사용 중. 솔리안은 귀족들의 이야기를, 하데노아는 여행담이나 상행 이야기를 해주며 서로의 세계를 넓히고 있다. 처음엔 점쟁인줄 알았을 정도로 점을 잘 보다보니, 사소한 궁금증이 생길 때면 하데노아를 찾아가기도. 솔리안이 자주 끼고 다니는 반지를 선물해 준 사람이기도 하다.
이루스 헤레 레베랑스
마음엔 들지만 어딘지 얄미운 친구. 어릴적 만찬회에서 도자기를 깨트리고 도망가던 솔리안을 이루스가 응징한 것이 첫만남. 그때 이루스에게 받은 아찔한 꿀밤의 기억은 지금도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 물론 잘못을 한 건 자신이지만,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을 덕분에 두 배로 혼나게 되었으니, 어린 마음에 심통이 날 수 밖에. 그의 올바르고 곧은 성미를 훌륭하게 여기는 것과 별개로, 받았던 만큼 돌려줘야겠다는 자그마한 앙심을 여전히 마음 속에 품고 있다.
바나비 아네 후안리치
사돈지간. 후안리치의 셋째와 케시니언의 첫째간의 결혼식을 통해 안면을 트게 되었다. 형제의 배우자의 동생이면 사실상 남이나 다름 없는데, 새로운 가족이 생겨 반갑다며 들러붙는 솔리안이 바나비로서는 조금 부담스러웠을지도. 다만 본인은 그러한 점을 느끼지 못하는 지, 바나비를 보면 언제나 반갑게 달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렌 아르투아 미사람
어릴 적 미사람 저택을 방문했을 때 우연찮게 만났던 적이 있는데, 어디가 아픈 건지 기침을 하던, 작고 연약하게 느껴지던 그 모습이 어린 솔리안의 머릿 속에 어쩐지 깊게 남아있다. 서광제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나리카 영지를 귀찮게 한 소문이 전해져 있다는 걸 알고 머쓱함을 느끼기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인연에 대해 반가움이 반, 여전히 몸이 좋지 않은 모습에 걱정이 반이다. 그래선지 눈을 떼기 어려운 듯.
디에나 메티 케나드
가문간의 교류로 어릴 적 부터 친하게 지내던 소꿉친구.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솔리안에게 많은 지식을 가르쳐 준, 어떤 의미로는 선생님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이다보니, 솔리안은 디에나에게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디에나를 예쁘게 꾸며주는 것으로 나름의 보답을 해오고 있지만, 그게 디에나에게도 답례로 느껴졌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소문 키워드 : 소꿉친구. 가문 간 우호적 관계.